[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투자 플랫폼 ‘핀트’ 운영사 디셈버앤컴퍼니가 퇴직연금(IRP)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핀트는 IBK기업은행과 5일 퇴직연금(IRP)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핀트, 기업은행과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선보여

▲ 투자서비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가 기업은행과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4일 밝혔다. <디셈버앤컴퍼니>


현재 IBK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대한민국 정부와 동일한 AA급 수준으로 무디스는 ‘Aa2’, S&P와 피치는 각각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높은 신용 등급을 바탕으로 퇴직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적합한 사업자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IBK기업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원뱅크(i-ONE Bank)’에서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핀트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투자엔진 ‘아이작(ISAAC)’이 개인 투자 성향, 기대수익률, 리스크 선호도, 은퇴 시기 등을 분석해 가입자에게 최적의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퇴직연금 일임 투자 전략은 가입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적극적 글로벌 투자 ‘스포츠 모드’ △안정적 글로벌 분산 투자 ‘스마트 모드’ △국내외 적극 투자 ‘크루즈 모드’ △안정적 국내외 분산 투자 ‘컴포트 모드’ △국내 배당 및 이자 수익 중심 ‘에코 모드’ 등 5가지로 마련됐다.

핀트는 “시장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리밸런싱 주기가 비교적 짧은 상장지수펀드(ETF) 유형 퇴직연금 알고리즘을 우선 적용했다”며 “9월 안에 펀드 운용 전략을 추가하며 투자자 선택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셈버앤컴버니는 4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6월 NH농협은행, 8월 KB국민은행과 함께 퇴직연금 일임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IBK기업은행 출시에 이어 9월 말 KB증권에서도 ‘핀트 IRP 일임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투자 안정성을 중시하는 퇴직연금 가입자 특성을 고려해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평가를 받은 IBK기업은행과 퇴직연금 로보 일임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보유한 자산배분 알고리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투자자들의 효용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