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만에 '마침내', 서울 대치 은마아파트 공공주택 1천 세대 포함 49층 5800세대 단지로

▲ 대치은마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예시. <서울시>

[비즈니스포스트] 1979년에 지어진 대치 은마아파트가 49층 5893세대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대단지지만 1979년 준공돼 정비사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계획 결정으로 현재 14층, 4244세대 단지는 49층, 5893세대 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가운데 1090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2015년에 50층으로 주민제안이 이뤄졌지만 35층 규제에 막혀 속도가 나지 않았던 사업이 규제 폐지로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 결정안에는 공공분양주택 공급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정비사업을 통한 공공분양주택 공급은 처음으로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해 용적률이 완화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완화된 용적률 일부를 활용해 공공임대주택 231세대와 공공분양주택 182세대 추가공급을 검토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 사업의 상징적 프로젝트인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 변경 결정은 3가지 키워드가 잘 이뤄진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용적률 완화로 추가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대상과 방법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