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조사한 2025년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그래프. <카날리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유럽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한 2870만 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총 1030만 대를 출하하며 36%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출하량은 10% 줄었지만, 선두 수성에는 성공했다.
카날리스 측은 삼성전자는 유럽의 친환경 설계 규제에 따라 보급형 ‘갤럭시 A06’ 모델을 출시하지 못한 것이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2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4% 줄어든 69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3위는 중국 샤오미가 차지했다. 출하량은 총 540만 대로 19%의 점유율로 집계됐다. 4위에는 5% 점유율을 기록한 모토롤라가, 5위는 3% 점유율을 보인 아너가 차지했다.
카날리스 측은 “유럽은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지역이며, 소비자 심리와 경제 전망 제약이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며 “저가 기기 교체 수요와 성숙 단계에 접어든 인공지능(AI)이 소비자 관심을 끌면서 2026년부터 성장세가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