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장시성 신위시 마훙에 위치한 간펑리튬의 공장. <간펑리튬>
중국에서 일부 리튬 광산이 조업을 중단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에 크칠 것이라는 전망이 근거로 제시됐다.
21일(현지시각)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원자재 시장 조사업체 BMO캐피털마켓은 “중국의 리튬 광산 생산 중단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은 장시성에 운영하던 리튬 광산 가동을 중단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해당 광산은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약 4%를 차지한다.
당국으로부터 받았던 채굴 허가 기한이 만료돼 갱신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배터리용 탄산리튬의 가격은 최근 톤당 8만 위안(약 1558만 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6월에는 톤당 6만 위안을 밑돌았는데 공급 감소 가능성에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그러나 BMO캐피털마켓은 “단기적 생산 중단이 끝나고 중국 당국이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면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금속 정보업체인 상하이금속시장(SMM)은 9~10월 리튬 가격이 톤당 7만 위안 중반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다 연말에 7만 위안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세계 리튬 가격은 2022년 연말 정점을 기록한 뒤 3년 동안 90%에 이르는 하락폭을 보였다.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설비 등 리튬 수요 확대를 예상한 다수의 업체가 공급을 과도하게 늘려 가격 급락을 주도했다.
마이닝닷컴은 “리오틴토와 리튬아메리카스 등 업체도 신규 리튬 채굴 프로젝트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