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12만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가 수준으로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가 아직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만큼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현실화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 반등에 부정적 신호, "미국 연준 9월에 금리 인하 어렵다" 분석

▲ 미국 7월 핵심 인플레이션 지수가 연방준비제도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만큼 9월 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에 부정적 변수로 꼽힌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13일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하기까지 투자자들이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배런스는 미국에서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지수를 두고 이런 관측을 전했다.

핵심 인플레이션 지수 상승폭이 지난해 7월 대비 3.1%를 기록하며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이번 수치는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추진하기 어렵도록 만들 수 있다”며 “자연히 가상화폐 시세 상승에도 제약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투자기관 뮤추얼오브아메리카 캐피털매니지먼트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를 넘은 것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소비자물가 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만큼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대체로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9562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