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은행이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의 간편결제서비스 ‘당근페이’와 손잡고 부동산 고액 거래 이용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한다.

농협은행은 당근페이와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NH농협은행 당근페이와 사기거래 예방 협력, 부동산 고액 거래 이용자 보호

▲ NH농협은행이 당근페이와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NH농협은행 >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당근 이용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 당근페이 B2B(기업 간 거래) 정산 프로세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제휴사업 확대 및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농협은행은 누적 가입자 4300만 명을 보유한 당근의 부동산 서비스에 안심거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연계해 고액 거래가 이뤄질 때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공동 제공하기로 했다.

연계되는 API는 입출금 통제가 가능한 가상계좌 기반 에스크로형 자금정산서비스다.

이에 따라 부동산 계약금 등 고액 거래 자금은 농협은행이 안전하게 분리 보관한다. 구매자가 정상거래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만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하는 구조를 갖는다. 금액 한도 제한은 없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유형의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고객의 일상에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금융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플랫폼사, 전사적자원관리(ERP)기업, 공공기관 등과 임베디드 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