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8일 구미시청 북카페에서 경북 경주시민들과 연 간담회에서 “반 전 사무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정권교체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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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경북 구미시청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문 전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건 정권교체”라며 “올해는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 해이며 그래야만 적폐를 청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확대해 탈원전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9월에 경주에 강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진이 끝난 게 아닌데 정부가 월성원전 재가동을 승인한 건 무모한 지시인 만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부터 하나씩 줄이는 한편 신재생·대체에너지 전환에 힘쓴다면 충분히 탈원전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들과의 대화에 앞서 지진피해 현장인 경주시 내남면 주민들 집을 찾아 복구상황 등을 살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