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시작’이 새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영화 ‘쥬라기 공원’이 1위를 차지했다. ‘쥬라기 월드:새로운시작’(왼쪽)과 ‘쥬라기 공원’ 포스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영화 ‘쥬라기 월드’가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7월4일~7월10일) 동안 ‘쥬라기 월드: 새로운시작’은 주간 관객 수 103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28만 명이다.
2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인류와 공룡의 위태로운 공존 속에서, 인류를 구할 열쇠를 쥔 거대 공룡들을 추적하는 이들의 생존 미션을 그렸다. ‘쥬라기 공원’ 실사 영화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다. 전작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으로부터 5년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일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F1 더 무비를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작품이 전작들과 별개의 세계관이라는 해석도 있다. 다만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비평에서는 부진했음에도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 만큼, 유니버설 픽처스가 시리즈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개된 타이틀 영상과 시놉시스를 통해 이번 작품이 기존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부제인 ‘리버스’는 ‘부활’ 또는 ‘재생’을 뜻하는 만큼 기존 세계관을 기반으로 새 이야기를 펼칠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시놉시스를 통해 이번 작품의 배경이 전작의 5년 후임이 밝혀지며 세계관의 연속성은 더욱 뚜렷해졌다.
2위에는 영화 ‘노이즈’가 이름을 올렸다.
6월25일 개봉한 노이즈는 주간 관객 수 52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7만 명이다.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배우 이선빈씨가 동생 주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니 주영, 김민석씨가 주영을 도와 주희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주희의 남자친구 기훈, 한수아씨가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사라진 주영의 동생 주희, 류경수씨가 주영을 공포로 몰아가는 아랫집 504호 주민 근배를 연기했다.
촬영지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충절로에 위치한 북면 중앙아파트다. 노이즈는 제5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3위는 영화 ‘F1 더 무비’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6월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주간 관객 수 47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3만 명이다.
최고가 되지 못한 전설과 최고를 꿈꾸는 루키가 한 팀에서 충돌하며 펼쳐지는 운명의 레이스를 그렸다.
포뮬러1을 소재로 하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영화다.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으며 F1 탄생 75주년 기념작이기도 하다.
베테랑과 루키의 대립 구도라는 점에서 비교적 전형적인 플롯 구조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경험 많은 주인공과 신예 드라이버의 조합은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전작인 ‘탑건: 매버릭’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평가된다.
스폰서십과는 별개로 영화 속 레이스 차량은 실제 메르세데스와 협력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뮬러2 차량 6대를 구입해 메르세데스와 함께 외관이 F1 차량과 유사한 촬영용 차량으로 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민국 개봉 당일 관객 수 8만 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영화 ‘슈퍼맨’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9일 개봉한 슈퍼맨은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5만 명을 기록했다.
세상의 구원자인 동시에 통제 불가능한 존재로서, 희망과 위협 사이에 놓인 영웅의 딜레마를 그렸다.
DC유니버스 챕터1의 두 번째 작품이자 첫 번째 영화다. DC유니버스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같은 영웅들이 등장하는 영화와 드라마 세계관을 일컫는다. 이를 본격적으로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DC스튜디오’라는 전담 제작사를 만들었고 감독 제임스 건이 공동 대표로 취임했다. 슈퍼맨은 제임스 건이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은 첫 번째 슈퍼맨 실사 영화다.
영화 리뷰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평점 84%를 기록하며 ‘신선’ 마크를 획득했다. 이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다. 21세기 슈퍼맨 실사 영화 가운데 로튼 토마토에서 개봉 초반 평점 80%대를 넘어선 첫 작품으로 기록됐다.
5위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차지했다.
6월6일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주간 관객 수 13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2만 명이다.
서로 적대하던 바이킹과 드래곤이 한 소년과 한 드래곤의 우정을 통해 세상을 편견을 깨고, 진정한 공존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개봉 이후 관객들로부터 전반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CGV에서는 관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골든에그 지수’가 99%를 기록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에서는 관람객 평점이 각각 9.6점, 9.4점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는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지수 79%를 기록하며 ‘신선 마크’를 획득했다. 비평가 다수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평론가와 관객 모두 원작 애니메이션의 충실한 재현에 주목하고 있다. 실사판은 원작의 스토리와 연출, 화면 구성 등을 그대로 반영했다. 드래곤의 외형과 움직임도 현실적으로 구현됐다고 평가된다. 이야기 전개가 원작과 거의 동일해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실사판에서는 드래곤과 배경의 크기 비율이 현실적으로 조정됐다. 배경 채도는 낮아졌고 상영시간이 30분가량 늘어나며 원작에 없던 장면과 대사도 추가됐다. 일부 연출 방식은 변경되며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오버랩 화면 전환 등은 삭제됐다.
특히 특별관 상영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다. IMAX, 4DX, 스크린X, 돌비시네마 등 다양한 특별관 포맷에 맞춰 영상이 최적화됐으며 비행 장면 등에서 몰입감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차지했다. 3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이름을 올렸다. ‘견우와 선녀’(왼쪽)와 ‘오징어 게임 시즌3’ 포스터.
쥬라기 공원 패쇄 22년 후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공룡들로 가득한 테마파크에서 진화한 공룡들이 통제를 벗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14년 만에 개봉한 네 번째 ‘쥬라기 공원’ 시리즈로 2015년 개봉했다. 2014년 6월13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개봉일이 약 1년 후로 변경됐다.
북미에서는 2015년 6월12일 개봉 첫날에 8195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며 흥행의 서막을 알렸다. 이는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에 이어 당시 역대 개봉일 기준 흥행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5년 6월15일 기준 집계된 글로벌 수익은 5억2411만 달러에 이르렀다. 2주 연속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던 영화 ‘샌 안드레아스’를 제치고 해당 주말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개봉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제작비를 모두 회수하고 손익분기점을 초과 달성했다.
2위에는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이름을 올렸다.
6월23일 첫 방송된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그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조이현씨가 낮에는 여고생이지만 밤에는 무당이 되는 박성아, 추영우씨가 열여덟 평생을 불운과 싸워온 남고생 배견우, 차강윤씨가 연애사에 관심이 없지만 성아에게만은 관심이 많은 남고생 표지호, 추자현씨가 방송과 라디오 등 여기저기 불려 다니기 바쁜 유명 무속인 염화를 연기했다.
총 12부작이며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된다. 최근 방송된 6회에서는 시청률 4.0%를 기록했다.
첫 회부터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tvN 드라마 ‘원경’ 이후 가장 높은 첫 방송 성적을 보였다. 전작의 전국 및 수도권 평균 최고 시청률도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회차가 진행되면서 시청률이 다소 하락한 뒤 정체되는 흐름이다.
3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6월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이나 최종작이다.
배우 이정재씨가 시즌1 우승자이제 게임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게임에 재참여하는 성기훈, 이병헌씨가 황준호의 형이자 게임 운영자 황인호, 위하준씨가 게임의 실체와 형의 정체에 다시 접근하며 판도를 흔드는 전직 경찰 황준호, 임시완씨가 언뜻 순수해보이지만 핵심 반전 인물인 이명기, 강하늘씨가 강한 생존본능을 지닌 전 해병대 강대호를 연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최초로 공개 첫 날 93개국에서 1위를 달성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기록한 공개 첫 날 92개국 1위를 넘어선 기록이다.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넷플릭스 시리즈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2 공개 직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시즌1, 2, 3 가운데 시즌3를 가장 좋아한다”며 “모든 시즌 중 가장 충격적일 것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