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독산·시흥동 일대 5곳 신통기획 연계, 서울시 "지역맞춤형 정비 본격화"

▲ 독산·시흥동 일대 신통기획 주요 내용. <서울시>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서남권 대표 산업거점 옛 구로공단(G밸리)의 배후 주거지 독산·시흥동 일대의 대규모 주거 정비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9일 금천구 독산로변 시흥동 810 일대를 시작으로 시흥대로 동측과 독산로 일대 모두 5개소를 대상으로 통합적 관점의 신속통합기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절차를 지원해 사업 가능성을 높이고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하는 제도다.

이번에 신통기획이 완료된 곳은 독산동 1036과 1032다. 각 지역 면적은 8.3만㎡와 8.6만㎡ 규모로 각각 2100세대씩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두 곳을 2023년 기획을 마친 시흥동 810과 817에 올해 8월 기획에 착수하는 독산동 380까지 더한 5곳을 통합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5곳의 면적을 모두 더하면 44만㎡에 이르는 만큼 서울시는 개별단지 주거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기반시설 확충과 교통망 정비 등을 아우르는 지역맞춤형 정비모델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독산·시흥동 일대는 기획 초기부터 생활권 단위의 기반시설 확충에 초점을 두고 지역맞춤형 통합정비계획을 세운 사례”라며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돼 불편을 겪은 주민이 신통기획이 만들어 내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