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이 자체 브랜드 성장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9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8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상상인증권 "아모레퍼시픽 수익성 개선 추세, 자체 브랜드 판매 호조"

▲ 아모레퍼시픽 자체 브랜드의 국내외 성장세가 이어지며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혜미 연구원은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스트라 등 자체 브랜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국내 및 해외 화장품 시장에서 모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실적에서도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추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9억 원, 영업이익 66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1482.1% 증가하는 것이다.

국내 화장품 부문은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MBS) 채널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 매출 역시 지난해 기저효과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생활용품 부문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적자 폭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 화장품 부문은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제거되며 매출이 일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든 지역에서 본업 중심의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지며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1분기 매출 하락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중국 시장은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회사 코스알엑스 실적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지난해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에 편입된 이후 할인 축소에 따른 재고 소진 과정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 확대가 예정돼 있어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829억 원, 영업이익 39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79.6%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