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하주차장 정보 인식 시스템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 현대건설의 '유니버설 디자인 웨이파인딩 시스템' 적용 이미지. <현대건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지하주차장에서 활용하는 혁신 시스템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하나를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지하주차장 웨이파인딩 시스템 ‘히어앤썸웨어(Here&Somewhere)’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부문 위너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성별·연령·국적·장애 유무에 관계 없이 누구나 명확하게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니버설 디자인 웨이파인딩 시스템'의 창의성과 완성도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히어앤썸웨어는 힐스테이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 적용될 시스템으로 색약자를 고려한 명도 중심의 컬러 시스템이다. 노약자와 저시력자를 위한 고가독성 서체, 어린이나 외국인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안내 체계를 갖췄다.

또 반복되는 구조로 혼재된 시각 정보로 구분이 어려웠던 기존 문제점을 개선해 비상벨과 소화전 등 안전 요소까지 색상으로 명확히 구분해 생활 안전사고 예방 기능이 강화됐다.

현대건설은 색채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KCC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발한 서체를 적용하는 등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전체에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히어앤썸웨어를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4차’,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등에 시범 적용한 뒤 2026년 준공 예정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히어앤썸웨어는 지하주차장이라는 일상적 공간에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가치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색약자, 외국인, 노약자 등 다양한 입주민을 고려한 세심한 디자인을 통해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