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도 1분기에 이어 깜짝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2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파라다이스 목표주가 상향, 2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

▲ 파라다이스 목표주가가 1만5천 원에서 2만 원으로 올랐다.


3일 파라다이스 주가는 1만5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965억 원과 영업이익 4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 344억 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카지노 드랍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1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올랐다.

6월 중국 VIP 드랍액은 5월보다 20% 성장하며 한중 관계 개선에 맞춰 프로모션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홀드율(카지노가 게임에서 ‘이긴’ 비율)은 11.9%를 기록했다.

비슷한 수준의 고정비용을 지출했음에도 드랍액이 상승해서 수익률이 오르는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파라다이스시티 감가상각비도 줄어든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상시 무비자 정책 시행과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드랍액 상승이 기대됐다. 마카오 카지노들이 최근 좋은 실적을 보이는 점도 파라다이스의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이기훈 연구원은 “단체관광이 재개된다고 중국 VIP 드랍액이 바로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마카오 서프라이즈와 한중 관계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에서 중국 드랍액 상승 기대감까지 낮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760억 원, 영업이익 17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9.4%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