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정말] 이재명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을 매 순간 가슴에 새겼다"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3일 '오!정말'이다.

정의로운 통합을 향한 여정
"지난 30일은 국난의 파도를 함께 건너고 계신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을 매 순간 가슴에 새기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무엇보다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정의로운 통합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미 출범한 3대 특검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재건하는 데에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변·전·충 vs 몽니와 발목 잡기
"이재명 정부의 인사는 한마디로 '변·전·충' 인사다. 변호인단의 변, 전과자의 전, 이해충돌의 충이다. 지난 한 달 동안 이재명 정권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 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 변호인들이 대통령 비서실을 비롯한 곳곳에 요직을 차지했다. 대통령 하사품처럼 공직을 한 자리씩 나눠준 것이다. 전과자들이 요직을 점령하고 있다. 말 그대로 범죄자 주권 정부다. 온갖 이해충돌 논란을 달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장관에 지명이 됐다. 이쯤 되면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된 것이다. 사실 인사 검증 시스템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를 비판하며)

"내각을 진두지휘할 (김민석) 총리의 인준을 더 지체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정 안정은 위기 극복, 민생 경제 회복의 전제다. 새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려면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 지금의 위기 상황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의 몽니와 발목 잡기가 몹시 아쉽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로남불
"민생 추경이라고 급하다고 우기더니 알고 보니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렇게 급했나. 대통령실 특활비 삭감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이것 때문에 살림 못 하겠다는 것은 당황스럽다. 증액 안 해줘서 문제라는 것은 정말 황당하다'고 했다. 그런 민주당이 대통령 취임 고작 한 달 만에 특활비 증액을 요구한다. 염치도 양심도 없는 가히 내로남불, 표리부동 끝판 세력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야당 시절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의 증액을 요구한 것을 두고)

이해관계
"본인은 외톨이였기 때문에 당내 주류 정서를 업고 혁신위라는 걸 추진하면서 본인의 입지를 한번 넓혀보겠다는 것이다. 친윤(친윤석열)과 안 의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부분이 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지금이라도
"국민이 깜짝 놀랄 만큼 뼈를 깎는 쇄신에 나서야 한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단순히 한번의 대통령 선거 패배가 아니다. 국민 신뢰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우리는 패배를 이재명 대통령 탓이나 민주당 정권의 컨벤션 효과 등 일시적 효과 탓으로 돌리며 현실을 회피해왔다. 국민의힘이 개혁을 멈추는 순간 반개혁의 저항과 음모론이 당을 지배하려 들 것이다. 이제라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냉정과 당명을 포함해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 열정이 필요하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이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코스피5000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상법 개정을 시작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어나가겠다. 상법 개정안이 오늘 다시 국회를 통과한다. (상법 개정안은) 지난 3월13일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에 가로막혔던 법안이다. 이번에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와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에 더해 사외이사 감사 선출에서 지배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조항, 독립이사 설치 조항까지 담았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집중투표제와 분리 선출 감사위원 확대 조항은 법사위 공청회를 해가면서 추후에 처리해 나가겠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합의한 상법 개정안을 두고)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