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T가 SK텔레콤 유심 해킹사고에 따른 반사이익과 부동산 분양이익에 힘입어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증권 "KT 목표주가 상향,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웃돌아"

▲ 3일 IBK투자증권은 KT가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KT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KT 주가는 5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317억 원, 영업이익 9129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웃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6380억 원, 영업이익 445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4.1% 증가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해킹사고로 인한 신규 영업 정지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유입 및 IPTV·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 증가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진행된 구조조정의 인건비 절감 효과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회사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익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AI 사업 확대로 연구개발 비용 증가 가능성은 있으나, 인건비 절감, 저수익 사업 정리, 분양이익 반영 등으로 이익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