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예정보다 3개월 일찍 물러난다.

30일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 사장은 오는 7월1일 퇴임한다.
 
강구영 KAI 사장 3개월 일찍 조기 퇴임, 사장 직무대행에 차재병 부사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오는 7월1일 대표이사에서 사임한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회사의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사임 의사를 밝혔고, 후임 사장을 내정하는 대로 물러날 예정이었다.

후임 사장이 내정되지 않았음에도 강 사장은 사임 의사 표명 당시 체결이 임박한 대형계약을 마무리되자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3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 추가사업을, 지난 26일에는 방위사업청과 KF-21 잔여분 20대 추가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차재병 고정익 사업 부문 부사장이 사장 대행을 맡는다.

강 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 국산 훈련기인 KT-1, T-50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사들의 모임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2022년 9월 KAI 대표이사로 선임돼 오는 9월 임기만료 예정이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