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 대출 규제 강화로 수도권 내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건설사가 받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중소형사는 수혜가 기대됐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 양극화는 이번 대출 규제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수도권 내 중하급~하급지 분양·착공이 늘어나 대형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중소형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 6억 원 제한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금지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등이 담긴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규제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지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금액 기준으로 제한한 점이 차별화됐다”며 “주담대 금액 제한이 6억 원인 이유는 강남으로 갈아타기 수요를 억제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어 “주담대 6억 원과 담보인정비율(LTV) 70%를 가정하면 주택 가격 상한은 8억6천만 원이다”며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3분위(상위 60%)와 2분위(80%) 가격은 각각 10억2천만 원과 7억6천만 원으로 2~3분위로 수요가 집중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수도권 내 매매량은 대출 규제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상급지로의 갈아타기 수요를 억제한 만큼 중하급~하급지 매매량이 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수도권 내 중하급~하급지 매매 거래량은 상승하고 중급~중상급지에서는 위축이 예상된다”며 “매매 수요가 지방으로 확산되는 것은 인구구조나 출근지를 감안하면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중하급~하급지 분양사업이 활기를 띠며 중소형 건설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분양에서 중도금을 잔금대출로 전환할 때 동일하게 6억 원 한도가 적용된다”며 “이 때문에 수도권 내 중하급~하급지 분양 및 착공이 늘어나 대형 건설사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중소형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 양극화는 이번 대출 규제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수도권 내 중하급~하급지 분양·착공이 늘어나 대형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중소형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 정부 대출 규제 강화로 중하급~하급지 분양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 6억 원 제한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금지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등이 담긴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규제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지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금액 기준으로 제한한 점이 차별화됐다”며 “주담대 금액 제한이 6억 원인 이유는 강남으로 갈아타기 수요를 억제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어 “주담대 6억 원과 담보인정비율(LTV) 70%를 가정하면 주택 가격 상한은 8억6천만 원이다”며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3분위(상위 60%)와 2분위(80%) 가격은 각각 10억2천만 원과 7억6천만 원으로 2~3분위로 수요가 집중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수도권 내 매매량은 대출 규제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상급지로의 갈아타기 수요를 억제한 만큼 중하급~하급지 매매량이 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수도권 내 중하급~하급지 매매 거래량은 상승하고 중급~중상급지에서는 위축이 예상된다”며 “매매 수요가 지방으로 확산되는 것은 인구구조나 출근지를 감안하면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중하급~하급지 분양사업이 활기를 띠며 중소형 건설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분양에서 중도금을 잔금대출로 전환할 때 동일하게 6억 원 한도가 적용된다”며 “이 때문에 수도권 내 중하급~하급지 분양 및 착공이 늘어나 대형 건설사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중소형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