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무역협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시각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432.43포인트) 오른 4만3819.27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무역협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도 소폭 올라

▲ 현지시각 27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2%(32.05포인트) 상승한 6173.0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52%(105.55포인트) 높아진 2만273.4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은 장중 6187.68, 나스닥지수는 2만311.51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가도 새로 썼다.

엔비디아(1.76%) 아마존(2.85%) 메타(1.04%) 알파벳(2.88%) 애플(0.04%) 등 뉴욕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기업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세계 각 국가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각 27일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주요 무역 상대국 18곳과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10~12개 국가와 합의에 성공하면 미국 노동절인 9월1일까지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국가가 좋은 거래를 제시하고 있다며 협상 타결에 따른 관세유예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제유가도 소폭 상승했다.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49%(0.32달러) 오른 배럴당 65.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7%(0.05달러) 상승한 배럴당 67.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을 조기 지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 국가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2022년 3월 이후 3년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대부분 원유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된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유로, 원, 엔 등 다른 통화를 보유한 국가로서는 원유 구매 부담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