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플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성과가 부진할 것이라는 JP모간의 예측이 나왔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반영됐다. 미국 뉴욕 애플스토어 매장에 전시된 아이폰16 시리즈.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27일 JP모간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초 아이폰 수요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7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간은 아이폰17 시리즈가 기존 제품과 비교해 뚜렷한 개선점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소비자 수요를 끌어당기기 충분한 매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타격이 예상되는 점도 아이폰17 판매 위축을 예측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애플은 중국에서 제조하는 아이폰이 미국의 고율 수입 관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고려해 인도에서 생산 비중을 높였다.
그러나 JP모간은 애플이 관세 부과에 따른 아이폰 가격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아이폰17 판매에도 타격을 받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18 시리즈에는 상대적으로 낙관적 전망이 제시됐다.
JP모간은 “애플은 아이폰18 출시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내놓을 것”이라며 “폴더블 아이폰도 함께 출시가 예상돼 더 가파른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JP모간은 애플 주식을 장기 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관측을 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JP모간은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230달러로 낮춰 내놓았다.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26일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2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