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럽 시장용 양극재 출하량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보다 38% 하향 조정된 탓이다.
 
KB증권 "에코프로비엠 유럽 시장용 양극재 수요 저조 전망, 환율 하락도 부담"

▲ 에코프로비엠의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며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에코프로비엠>


원/달러 환율 하락도 에코프로비엠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0만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미국 신공장 가동과 블루오벌SK 신공장 가동 준비 등으로 SK온에 판매하는 양극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유럽 수요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돼 양극재 출하량 개선 폭이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배터리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돼 실적 반등 시점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에코프로비엠 실적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환입액 규모도 기존 예상보다 적은 100억 원대 중반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 흐름이 실적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688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9% 줄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