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중동지역 정세에 불안감이 다시 커진 데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올랐다.
 
2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49%(0.32달러) 상승한 65.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이틀 연속 상승, 단단한 수요에 중동 정세 불안 재부각 영향

▲ 국제유가가 중동지역 정세 우려가 다시 떠오르며 이틀 연속 올랐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0.39%(0.26달러) 오른 66.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전날 원유 수요가 단단하다는 점이 확인된 데 더해 잦아들었던 이란과 이스라엘에 다시 갈등이 격화하는 분위기로 흐르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전날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가운데 중동 지역 정세 우려가 재부각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유예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점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악관은 현지시각으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7월8일 만료되는 상호관세 90일 유예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이란과 이스라엘은 휴전에 합의했지만 일부 외신을 통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파괴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발표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할 가능성이 언급되는 점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