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앞줄 왼쪽)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앞줄 오른쪽)가 2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들과 함께 오찬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두 당은 이날 회동에서도 법사위원장 등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찬 회동이 끝난 뒤 취재진들과 만나 “원내대표와 수석 4명이 점심을 먹으면서 우리 여당에서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 처리를 위해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된다, 그래서 본회의를 열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반면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에서는 의회 내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법사위나 예결위원장을 야당에게 양보하는 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이것이 들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 본회의 개최를 협력하기는 어렵다 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야당과 합의가 불발됨에 따라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국회 예결위원장 등 공석인 상임위원장을 일괄 선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안건 상정은 국회의장님과 상의해야겠지만 현재 공석인 4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선임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게 저희 입장”이며 “합의 처리가 가장 좋지만 불가피하다면 예결위원장 선임 절차를 내일 밟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