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철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학사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류 교수는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영원한 제국’ 등 소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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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철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뉴시스> |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3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류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 교수는 업무방해와 증거위조교사, 사문서위조교사, 위조사문서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의 혐의를 받고 있다.
류 교수는 영장실질심사에서 “모든 것을 다 인정하고 소설가와 교수로서 모든 것을 잃게 된 것을 참담하게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응분의 대가를 받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는 변호인을 통해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이 정씨를 잘 봐달라고 3번 얘기했다”며 “최씨와 정씨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정씨에게 높은 학점을 주는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 교수는 정씨가 기말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조교를 시켜 정씨 이름으로 답안지를 작성케 하는 등 ‘대리시험’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류 교수가 현직교수 신분이고 진술 태도 등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2016년 12월31일 긴급체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