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D현대그룹과 한국선급 관계자들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안벽에서 LNG 추진선 건조 과정에서 생기는 증발가스를 재활용하는 기술 실증 성공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선급>
실증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LNG는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해 증발가스가 발생하고, 이는 탱크 내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증발가스는 운항 중일 때는 연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정박·건조 중에는 연료로 활용이 어려워 대부분은 연소시키거나 그대로 배출된다.
LNG 추진 선박 건조 과정에서는 1척 당 증발가스가 50톤 이상 발생한다.
최근 해운업계에서 육상전원공급설비 사용 의무화를 추진해 증발가스를 처리할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도시가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는 게 한국선급 측의 설명이다.
앞서 HD현대그룹의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월부터 LNG 추진선박 건조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재활용기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HD현대중공업과 동화뉴텍이 가스처리설비를 개발했고,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기국 등이 설계·제작·운용 등의 모든 과정을 검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