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재 발의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HD현대삼호의 상장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관측이 나왔다.
HD현대삼호는 HD현대그룹의 조선 부문 계열사다. 지배구조는 HD현대→HD한국조선해양→HD현대삼호로 짜여있다.
현재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상법 관련 법안의 주요 내용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비례적 충실의무 △자사주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대주주 상속·증여세 할증 폐지 등이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상법 개정안이 공포 즉시 시행될 경우 의미있는 비상장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에 주목해야 한다”며 “반면 공포 1년 후 시행이라면 지배구조 개편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가 포함되면,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이나 합병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HD현대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에 주목했다.
그는 “상법 개정 시행 시 자회사 HD현대삼호의 상장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조선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는 HD현대삼호의 적정가치가 온전히 HD한국조선해양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당할인 모형을 적용해 HD현대삼호의 향후 적정가치를 16조8천억 원으로 매겼다. HD한국조선해양의 HD현대삼호 지분율은 96.65%이다.
그는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HD현대중공업 지분(75.02%)의 향후 잠재적 매각은 HD한국조선해양의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이라며 “기존에는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60% 할인해 적용했으나 유동화되는 지분 가치에는 할인율을 적용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HD한국조선해양의 주주명부폐쇄 기준일 설정 공시를 근거로 올해 안으로 반기배당 도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1분기 기준 주요 조선 자회사가 모두 차입금보다 현금이 많아졌다”며 “자회사들의 배당을 통한 지속적 현금유입으로 주주환원정책이나 신사업 투자여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HD현대삼호는 HD현대그룹의 조선 부문 계열사다. 지배구조는 HD현대→HD한국조선해양→HD현대삼호로 짜여있다.

▲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 통과시 HD현대삼호의 상장 가능성이 제한될 것이라고 25일 전망했다. 사진은 HD현대삼호의 조선소 전경. < HD현대삼호 >
현재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상법 관련 법안의 주요 내용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비례적 충실의무 △자사주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대주주 상속·증여세 할증 폐지 등이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상법 개정안이 공포 즉시 시행될 경우 의미있는 비상장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에 주목해야 한다”며 “반면 공포 1년 후 시행이라면 지배구조 개편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가 포함되면,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이나 합병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HD현대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에 주목했다.
그는 “상법 개정 시행 시 자회사 HD현대삼호의 상장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조선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는 HD현대삼호의 적정가치가 온전히 HD한국조선해양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당할인 모형을 적용해 HD현대삼호의 향후 적정가치를 16조8천억 원으로 매겼다. HD한국조선해양의 HD현대삼호 지분율은 96.65%이다.
그는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HD현대중공업 지분(75.02%)의 향후 잠재적 매각은 HD한국조선해양의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이라며 “기존에는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를 60% 할인해 적용했으나 유동화되는 지분 가치에는 할인율을 적용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HD한국조선해양의 주주명부폐쇄 기준일 설정 공시를 근거로 올해 안으로 반기배당 도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1분기 기준 주요 조선 자회사가 모두 차입금보다 현금이 많아졌다”며 “자회사들의 배당을 통한 지속적 현금유입으로 주주환원정책이나 신사업 투자여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