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간거래(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가 9년 만에 시스템 통합(SI) 시장에 재진입한다.

웹케시는 ‘AI 프로젝트’에 한정해 시스템 통합(SI) 사업에 재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웹케시 AI 기반 금융 시스템 통합 사업 재진출, 사업 철수 9년 만에

▲ 웹케시가 9년 만에 철수했던 금융 SI 사업에 사업 재개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 웹케시 >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과거 웹케시가 국내 은행 70% 이상에 제공했던 e금융 시스템 통합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AI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AI 프로젝트의 핵심은 AI 에이전트 뱅킹이다.

AI 에이전트 시스템 통합 사업으로 고객들은 음성이나 텍스트만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챗GPT와 같이 자연어 기반 대화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웹케시는 AI 에이전트 뱅킹이 기존 인터넷뱅킹 시스템과 비교해 구축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20명 내외의 AI 플랫폼 전문가와 초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전문가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 6개월 내로 구축할 수 있다. 비용도 기존 대비 10~20% 수준이다.
 
앞서 2016년 석 회장은 그룹 내 모든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및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9년 만에 SI 사업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석 회장은 “금융 서비스는 항상 채널 혁신을 통해 발전해 왔다”며 “향후 2~3년 안에 AI 에이전트 뱅킹의 거래량이 은행 창구,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모든 기본 채널을 더한 것을 넘어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