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형 건설사 여럿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 여러 곳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대형 건설사 참여 검토, 국토부 7월 재입찰

▲ 가덕도 공항 조감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롯데건설과 DL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등이 각기 조건 완화 여부 등을 따져 내부적으로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참여가 결정된 것은 아니며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가 지난 9일 박형준 시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놓고 조건부로 공기 연장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국토교통부가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덕도공항 부지조성 공사는 4차례 유찰 뒤에야 현대건설이 주관사(지분율 25.5%)를 맡은 컨소시엄이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뿐 아니라 대우건설(18%)과 포스코이앤씨(13.5%), 금호건설과 HL D&I한라,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KCC건설, 쌍용건설, BS한양, 효성중공업 등 중견 건설사(각 지분 4%), 부산지역 건설사들(11%) 등이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다만 공사기간을 84개월에서 108개월로 늘리고 공사비도 1조 원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국토부는 이를 거부했고 현대건설은 5월30일 사업을 포기했다.

국토부는 7월 시공사 선정을 위해 공고를 내고 재입찰을 진행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