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P모간이 인공지능 관련 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해 SK하이닉스와 TSMC 등 기업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3E 메모리 전시용 샘플.
반면 스마트폰과 PC 제조사들은 중국의 소비 위축 등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제시됐다.
블룸버그는 24일 JP모간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 지역 기술주가 올해만 15~20%에 이르는 상승폭을 기록할 잠재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간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수혜를 키우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추세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JP모간은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관련주와 거리를 두는 일은 권고하지 않는다”며 “상위 종목에 집중할 때”라고 덧붙였다.
특히 인공지능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세에 더욱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JP모간은 이번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와 TSMC, 델타일렉트로닉스와 어드밴테스트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1위 기업이며 TSMC는 전 세계 고객사 대부분의 인공지능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델타일렉트로닉스는 전력 관리 전문기업이고 어드밴테스트는 반도체 장비 제조사다.
JP모간은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다만 JP모간은 인공지능과 거리가 먼 스마트폰 및 PC 제조사 주식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국의 소비시장 위축에 따라 전자제품 판매가 둔화하며 실적 부진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