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F&F가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매각 추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F&F는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대 출자자로서 처음부터 인수를 전제로 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러한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F&F "테일러메이드 인수 전제로 투자, 매각 절차에 법적 대응 나설 것"

▲ F&F가 테일러메이드 매각을 두고 법적 절차를 예고했다.


F&F에 따르면 2021년 테일러메이드에 투자할 당시, 단순한 재무적 수익을 위한 투자가 아니라 실질적 경영 참여를 위한 지분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사전동의권과 우선매수권 등 핵심 권리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테일러메이드의 최대주주인 센트로이드가 매각 절차를 진행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F&F는 “계약 및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당초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일러메이드의 매각 주관사인 JP모건과 제프리스는 11일부터 주요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투자안내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베인캐피탈을 비롯해 중국 내 언더아머 유통사 율리스포츠, 스포츠 브랜드 안타스포츠, 중동 지역의 스포츠·패션 기업들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F&F도 투자안내서 수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부 PEF는 F&F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국가별 사업 분담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