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글로벌 중국 '보노'와 '복장조달' 업무협약, 연내 합자법인 설립키로

▲ 형지글로벌이 20일 중국에서 ‘빠오시니아그룹’의 자회사 ‘보노’와 ‘한중 복장조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식 후 최준호 형지글로벌 부회장(오른쪽)과 장양삥 보노 총경리의 모습. <형지글로벌>

[비즈니스포스트] 형지글로벌이 중국 단체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형지글로벌은 20일 중국 단체복 조달 전문기업 ‘보노’와 ‘한중 복장조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복장조달은 교복, 유니폼, 작업복 등 다양한 단체복의 기획, 구매, 납품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계열사 형지엘리트와 유니폼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간다.

최준호 형지글로벌 부회장은 장양삥 보노 총경리와 직접 만나 공동 사업 협력에 뜻을 모았다. 두 기업은 연내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기획, 디자인, 생산, 물류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업을 이어나간다.

보노는 중국 대형 의류기업 빠오시니아그룹의 자회사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다양한 단체복을 제작·납품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전역에 영업망과 영업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단체복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형지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단순 유통 파트너십을 넘어 친환경 단체복 시장을 공동 공략하는 전략적 성격도 지닌다. 보노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 의류 전환 정책에 발맞춰 형지글로벌과 프리미엄 친환경 단체복 생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보노와의 협력으로 중국 단체복 시장 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기업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