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화성에 '생물다양성 공원' 조성, 멸종위기식물 보전 사업 확대

▲ 19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공단 내에서 진행된 ‘생물다양성 1호 공원’ 조성 행사에 참여한 코스맥스 직원들의 모습. <코스맥스>

[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멸종위기 및 자생식물 보전 활동을 강화한다.

코스맥스는 23일 화성특례시, 재단법인 환경재단, 국립세종수목원,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와 함께 멸종위기 식물 보전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화성시 공장 인근에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생태형 정원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보호종인 진노랑상사화와 21종의 자생식물 등 총 2천 주를 심는다. 멸종위기종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연구도 병행한다. 향후 지역사회와 협력해 도심 생태계 보전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그동안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자생식물의 생태적 가치에 주목해왔다. 특히 외래식물 확산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자생식물의 복원 가능성을 연구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효능도 발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농업법인 향약원에서 1만3200㎡(약 3993평) 규모의 재배지에 자생식물 114종을 심었다. 기초연구와 약용식물 재배도 병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국립 보고르농과대학교과 협력해 ‘스마트 그린 팜’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약 14종, 1만8천 주의 자생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생물다양성 보전과 K-뷰티 원료 연구개발을 연계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자연 자본의 보존을 확대해 환경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효능과 소재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