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악성 앱 감염 알림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중으로 악성 앱 감염이 확인된 고객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경고 메시지와 행동 지침을 전송하는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 보이스피싱 차단 위해 '악성 앱 감염 알림 서비스' 도입 준비

▲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중으로 악성 앱 감염이 확인된 고객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경고 메시지와 행동 지침을 전송하는 알림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연합뉴스>



메시지에는 인근 경찰서 방문 권고 등 구체적 대응 요령도 함께 포함된다.

해당 서비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해 유포하는 악성 URL 접속 및 앱 설치를 통해 스마트폰을 감염시켜 통화 및 문자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통신 3사가 악성 URL 및 앱을 감지하고 접속 차단 위주로 대응해왔다.

LG유플러스의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감염 사실을 인지하고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LG유플러스는 범죄 조직이 제어하는 악성 앱 서버를 추적,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경찰 등 수사기관에 제공해 실제 피해 예방 및 수사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만 통신사의 조치가 유관기관의 분석을 거쳐 실제 현장 조치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알림 서비스는 보이스피싱 시도 자체를 미리 차단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