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노예해방 기념일로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미국의 중동 전쟁 참전 우려에 하락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독일 푸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1.12%(260.43포인트) 내린 2만3057.3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노예해방 기념일 휴장, 유럽증시 미국의 이란 공격 우려에 하락

▲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가 노예해방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로이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58%(51.67포인트) 내린 8791.8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4%(102.67포인트)내린 7553.45에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STOXX50지수는 –1.33%(69.88포인트)내린 5197.03로 장을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단 불확실성이 떠오르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됐다”며 “이에 따라 유럽 증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조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유럽 증시는 장 초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며 하락 출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언급하면서 유럽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에서는 에너지 기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항공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BP(1.67%) 쉘(1.16%) 프랑스의 토탈에너지(2.14%) 이탈리아의 에니(0.58%) 등 유럽 에너지 기업들 주가는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반면 독일의 폭스바겐(-1.32%) BMW(-1.43%) 프랑스의 르노(-0.36%) 등 자동차 기업과  영국의 이지젯(-2.98%) 등 항공사 주가는 경기불안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에 하락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