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1만 달러 전기차' 판매량 100만 대 돌파, 글로벌에 출시 확대

▲ BYD의 보급형 전기차 '시걸' 누적 판매량이 약 2년만에 100만 대를 넘었다는 집계가 나왔다. BYD 시걸 홍보용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BYD의 보급형 전기차 ‘시걸’이 출시된 지 약 2년만에 판매량 100만 대를 달성했다.

19일 자동차 전문지 카뉴스차이나 보도에 따르면 BYD ‘시걸’ 누적 출하량이 6월 중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카뉴스차이나는 조사기관 EV데이터트래커 집계를 인용해 “시걸이 2023년 5월 출하를 시작한 뒤 25개월만에 100만 대 판매 성과를 기록한 것”이라고 전했다.

시걸은 현재 BYD 전체 자동차 출하량에서 약 13% 비중을 차지하는 최다 판매 모델이다.

출시 당시에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1만270달러(약 1416만 원)부터 판매됐는데 현재는 가격이 더 낮아져 8880달러(1224만 원)에도 구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자율주행 반도체 기반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하고 최대 405km 주행거리를 갖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집계된 시걸 누적 판매량은 중국 이외 시장에 공급한 물량도 포함하고 있다.

BYD는 시걸을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출고가는 1만9990유로(약 3158만 원) 부터로 중국 판매 가격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판매 모델과 비교해 크기 및 사양이 개선됐고 영국을 비롯한 시장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전기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걸은 ‘돌핀 미니’라는 이름으로 브라질 및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BYD가 시걸의 한국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는 예측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