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파라다이스는 일본인 VIP 지표의 흐름이 여전히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투자증권은 18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 산정 기간을 2026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6천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1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 "파라다이스 일본인 VIP 모객력 좋아, 중국인 VIP 회복 예상"

▲ 파라다이스의 일본인 VIP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는 일찌감치 팬데믹 이전 수준의 영업 지표 등을 달성한 바 있는데, 이는 경쟁사들 대비 일본인 VIP 모객력이 강한 덕이었다. 지난 5월 일본인 VIP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2864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기록한 월 최고 드롭액 3080억 원(8월)에 근접했다. 

일본 최대 명절로 꼽히는 오봉절이 들어있는 8월과 맞먹는 수준의 월 드롭액을 기록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팬데믹 이후 극심한 엔저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상승한 엔화 가치도 일본인 VIP 모객이나 일본인 VIP 객당 드롭액을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6월에도 일본인 VIP 방문 지표 등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 7~8월, 특히 8월은 오봉절 등으로 극성수기가 예고되어 있어 3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일본인 VIP 지표와 달리 중국인 VIP 지표는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뎌 보인다”고 밝혔다.

방문일수 자체는 원활한 회복이 확인된다. 다만 5월 중국인 VIP 전체 드롭액은 913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5월 대비 –15% 감소했다. 방문일수는 전년대비 6% 증가했는데, 객당 드롭액이 감소한 것이다.

추세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으나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에 따른 프리미엄매스 비중 확대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새 정보의 외교 정책은 파라다이스를 비롯한 주요 외인 카지노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황에 긍정적인 외교 정책은 점진적인 중국인 VIP 지표 회복 기반의 실적 성장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

박수영 연구원은 “더욱 견조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일본인 VIP 지표와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중국인 VIP 지표에서 기인한 꾸준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2900억 원, 영업이익은 300억 원으로 예상되며,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조1760억 원, 영업이익은 17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