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존 피츠제럴드 슈퍼노드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각 17일 영국 런던에서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전선>
초전도 케이블은 도체에 특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 선재를 사용하는 케이블이다.
기존 구리·알루미늄 케이블 대비 송전 효율이 매우 높고, 낮은 전압에서도 대용량 전류를 송전할 수 있어 미래 전력인프라 핵심 기술로 꼽힌다.
대한전선은 현지시각 17일 영국 런던에서 초전도 케이블 기업인 슈퍼노드(SuperNode)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슈퍼노드는 아일랜드의 초전도 케이블기업으로, 전력 송배전과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기존 초전도 케이블보다 효율성과 설치 용이성을 향상시킨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대한전선의 설명이다.
기존의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대체해 폴리머 기반의 소재를 적용해, 냉각 손실을 줄이고 냉각 시스템의 설치 간격을 5배 이상 늘렸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 향상 및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사는 혀약에 따라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설계, 제조, 소재 분야의 기술 지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케이블 기술을 공유한다.
또, 초전도 케이블 관련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