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현장경영을 진행한 뒤 임직원들과 위기극복의 의지를 다지는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
김 회장은 현장 안전을 각별히 강조하면서 탄소중립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탄소포집 설비를 둘러보며 미래사업도 점검했다.
한화그룹은 17일 김 회장이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그룹 내 석유화학산업의 핵심 사업장으로 꼽힌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은 330만㎡ 규모로 국내외 석유화학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단일 단지 안에 콘덴세이트분해설비(CFU)와 나프타분해설비(NCC),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번 김 회장의 현장경영은 석유화학업계의 장기 불황으로 분투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연구개발(R&D) 및 안전경영을 강조할 목적에서 진행됐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전세계적 경기 둔화와 급격한 시장 패러다임 변화로 소재·에너지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고 예측하기 힘든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원가절감과 공장 효율을 높이기 위한 혼신의 노력과 동시에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먼저 홍보관을 방문해 공장 운영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현장으로 이동해 주요 생산설비를 점검했다.
대산공장 방재센터를 찾아 디지털 맵 방재 시스템과 원격모니터링시스템(RMS) 기반의 실시간 출동 훈련 시연을 지켜봤다.
공장 주요 시설을 둘러본 김 회장은 안전경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직원들과 오찬을 하며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화>
이어 김 회장은 한화토탈에너지스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중립 대응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탄소 포집 파일럿 설비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를 살펴봤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미래 사업 개발 차원에서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이를 수소화해 지속가능항공유(SAF)와 친환경 나프타 등을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직원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장의 고충을 듣는 등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담대한 도전을 하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가 있다”며 “그룹의 에너지·소재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새로운 도약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