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교라는 게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해야 하고 또 그렇게 만들어야 되겠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재명 기내 기자간담회, "한국 미국 통상협상 타국에 비해 더 불리하지 않게"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16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며 "구체적 협상은 워낙 변수가 많아 딱 정하기는 어렵다. 여러 조건들이 많이 겹쳐있기 때문에 얘기를 해보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차 추경을 통해 편성된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을 전 국민에게 같은 금액으로 '보편 지원'할 것인지 혹은 소득수준 등에 따라 '차등 지원'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일단 두 가지를 섞어 하는 게 어떻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소득 지원 정책이 아닌 소비 진작 정책 측면만 있다면 (지원을) 동등하게 하는 게 당연히 맞다 생각한다"면서도 "소비 진작 정책이라 하더라도 저소득층의 소비성향이 높기 때문에 저소득층에게 (더 많이) 지원하는 것이 소비 진작에 더 도움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본인에게도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는데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는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셔서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