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올해도 OLED 모니터 급성장, 삼성·LG디스플레이 수혜"

▲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공개한 글로벌 올레드(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 전망. <트렌드포스>

[비즈니스포스트] 올레드(OLED) 모니터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수요와 공급 모두에서 OLED 모니터 패널 시장에 낙관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전년보다 132% 성장한 OLED 모니터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280만 대에서 340만 대로 21.4%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기존 40%에서 69%까지 늘었다.

OLED 모니터 패널의 주요 공급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상당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부문 성장세가 둔화하자, OLED 모니터로 전략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A5 생산 라인의 출하량 확대로 높은 가동률과 수익성 유지를 목표하고 있다고 트렌드포스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 목표를 70만 대로 잡았다. 다만 급증하는 고객사 수요와 제한된 OLED 패널 공급으로, 올해 LG디스플레이는 목표치를 80만 대까지 늘렸다. 트렌드포스는 향후 목표치가 100만 대 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LG디스플레이가 강점을 가진 ‘W-OLED’ 패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트렌드포스 측은 “에이수스(ASUS)는 퀀텀닷(QD)-OLED와 WOLED 모니터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올해 5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WOLED 패널 수요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