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가맹점 점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본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상생위원회를 만든다.

더본코리아는 13일 가맹점주와 실질적인 소통과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 ‘상생위원회’를 6월 말 공식 출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단순한 새로운 제도 도입 차원을 넘어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겠다는 백종원 대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상생위원회는 5월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별 간담회에서 수렴된 현장의 요구와 애로사항을 반영해 출범하려고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5월3일 홍콩반점 점주들과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빽다방과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보이피자, 역전우동, 롤링파스타, 연돈볼카츠, 막이오름, 백스비어, 인생설렁탕 등 모두 10개 브랜드의 참여로 11차례 간담회를 진행했다. 다른 브랜드 점주들과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백종원 대표는 모든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점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브랜드 운영의 문제점들을 함께 논의했다. 5월29일에는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상생위원회 준비 회의를 개최했으며 법무법인 덕수와 함께 본격적인 위원회 설계 및 실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상생위원회는 형식적 자문을 넘어 실질적 실행력을 갖춘 협의기구로 기능하게 된다. 법무법인 덕수는 소상공인 권익 보호 분야에 특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생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 설계 및 가맹점주 협의체·외부 전문가 구성 등을 담당하고 있다.

상생위원회는 점주의 권익 보호와 본사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생 구조를 목표로 매월 1회 정기회의 중심으로 운영된다. 점주들에게 접수된 의견을 우선 검토하고 구조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정책 변화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심층 논의와 실행 가능성 검토를 통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백 대표는 “간담회에서 점주님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상생위원회는 이를 반영하여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점주님들과 동반 성장하는 혁신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