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때이른 더위에 대비해 혹서기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포함한 잠재적 위험 요소 예방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일 혹서기 근로자 온열질환 예장을 위해 ‘HDC 고드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혹서기 현장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실시

▲ HDC현대산업개발이 12일 때이른 여름더위에 대비해 혹서기 근로자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HDC 고드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 HDC현대산업개발 >


HDC 고드름 캠페인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매년 여름철에 시행하는 근로자 건강 보호 및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고용노동부의 폭염 대비 상황점검과 안전 당부에 맞춰 지난해보다 빨리 운영을 시작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본격 폭염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시간 일하면 20분 휴식 시간에 더해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근로자 건강 장해 예방을 위해 관리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근로자 보호조치를 세분화했다.

폭염 수준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등 4단계 관리기준을 수립하고 단계별 휴식 시간을 10분 휴식과 15분 휴식, 즉시 중단 등으로 달리 정했다.

또한 작업 근로자 가운데 고혈압 고령 등 온열질환 취약근로자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고려해 작업인력을 배치한다. 해당 근로자들에게는 매일 혈압 측정과 건강 상담을 시행하며 추가 휴식시간도 부여한다. 

무더위에 노출되기 쉬운 옥외근로자, 폭염 취약공종 근로자에게는 추가로 아이스 조끼, 넥쿨러, 아이스팩 등이 지급되며 체감온도에 따라 옥외작업 중지 시간을 둬 온열질환을 예방한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손쉽게 ‘HDC 고드름 캠페인’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곳곳에 외국어 간판을 설치하고 전문 통역관을 통한 교육, 감성 안전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이뿐 아니라 HDC현대산업개발은 온열질환 발생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근로자 밀착관리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근로자 밀착관리 제도’는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관리감독자마다 각자 담당할 근로자를 배정해 자신에게 배정된 근로자의 근무환경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목적으로 한다. 안전보건 담당자뿐만 아니라 모든 관리감독자에게 온열질환 예방 업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관리 감독자는 배정 근로자들의 휴식 여부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SNS로 안전담당자에게 보고하며 물, 식염 등에 부족함이 없는지 수시로 살핀다. 본사에서는 관리감독자의 온열질환 예방 활동 결과를 일일 보고 받으며 CCTV를 통해 휴식 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응급상황을 대비한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을 개선해 4일 포항영덕 고속도로 5공구 현장에서 교육과 예행 연습을 진행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본사에서 각 현장의 체감온도, 응급상황 발생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은 휴게실은 최소 3개 동 당 1개소를 설치하고 실외 ‘고드름 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각 휴게실에는 온습도계, 정수기, 선풍기, 에어컨, 제빙기와 냉장고 및 냉동고를 갖추고 물, 음료, 아이스크림, 식염 등을 충분히 비치한다. 

실외 '고드름 쉼터'에는 차광막, 어닝, 아이스박스, 간이의자, 선풍기, 산업용 에어컨 등을 설치해 폭염에 대비한다. 

습도가 높고 환기에 취약한 지하층 등의 실내 작업공간에서는 환기팬, 선풍기, 산업용 에어컨 등 환기·온습도 조절 장치를 충분히 배치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하며 장마철 침수·붕괴·감전 등 중대재해 위험에 대비한 특별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실외작업장 뿐만 아니라 지하층, 밀폐공간 등 각종 실내 현장에도 환기 및 온습도 조절 장비를 설치해 폭염과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본사와 현장 간 실시간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기상 변화에 따라 작업 시간, 휴식 시간, 장비 운용 방식을 유동적으로 조정함으로써 근로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혹서기가 오기 전부터 온열질환 예방 체계정비에 온 힘을 다했다”며 “현장 근로자가 다른 해보다 시원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