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반지하 가구의 주거상향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LH는 12일 여름철 폭우기를 대비해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가구 대상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LH 우기 대비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가구 특별안전점검, "주거 상향도 속도"

▲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가운데)는 1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세대에 관계자들과 방문해 침수방지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이번 점검은 최근 기후 변화로 여름철 도심 내 기습 폭우나 집중 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침수 피해에 취약한 반지하 가구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2023년까지 침수 우려가 있는 매입임대 반지하 가구를 대상으로 차수판, 침수경보장치, 배수펌프, 역류방지장치, 방범용 방충망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마쳤다. 이후 매년 침수 대비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LH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세대 1810호를 대상으로 반지하 거주 입주민들 지상층으로 이주 지원하는 ‘주거 상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모두 1038호 이전 지원이 완료됐다.

특히 반지하 입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주상담’을 진행해 이전 주택 정보와 임대료, 이주비 지원 내용 등을 안내하고 지상층 이주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또한 반지하 이주 지원으로 발생한 반지하 공실을 입주민과 인근 주민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 ‘LH 스토리지’가 대표적 사례다. 'LH 스토리지'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무인 보관시설을 설치해 입주민과 인근 주민 모두 저렴한 비용으로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여름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침수 피해 우려가 있는 반지하 가구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종합적 대응 체계를 갖추고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지속적 이주 안내를 통해 반지하 거주 입주민의 주거상향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