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3년 지방 광역시 5곳 분양가 상승률. <부동산R114>
1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광역시 5곳(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 공급된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2104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584만 원보다 32.8% 올랐다.
부산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부산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2357만 원으로 2021년(1498만 원)보다 57.4% 상승했다.
대전(55.9%)가 울산(47.6%), 광주(21.2%), 대구(19.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기준 3.3㎡당 3000만원을 넘긴 단지가 4곳(수영구 3곳, 동구 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도권 3.3㎡당 분양가 2317만 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공급된 17개 단지 가운데 8곳이 3.3㎡당 분양가 2천만 원을 넘겼다. 7곳은 유성구, 1곳은 서구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기준 5대 광역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8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2천만 원을 넘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급등세가 이어지며 지방 광역시에서도 수요가 몰린 대도시는 수도권보다 비싼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올해 초까지 분양가 상승 저항이 심했지만 늦기 전에 내집 마련을 위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