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4.87%(3.17달러) 상승한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4%대 상승,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 부각된 영향

▲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호클라우마 쿠싱 원유탱크의 모습.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4.34%(2.90달러) 오른 배럴당 69.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6차 핵협상을 앞두고 두 나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란은 분쟁이 심화될 경우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특히 협상 타결 기대가 약화되고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에서 미국이 이라크 대사관의 일부 인력을 철수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을 자극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6일까지의 미국 원유재고는 올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원유재고는 직전 주와 비교해 364만4천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