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협상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9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결과가 원/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화는 신정부 랠리, 미국의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 등의 영향으로 제한적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런던서 무역협상 재개, iM증권 "이번주 환율 1330~1380원 예상"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330~13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330~1380원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중국은 영국 런던에서 현지시각으로 9일 고위급 무역회담을 가진다. 이번 협상에서는 관세보다 수출통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앞서 5월10일과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해 90일 동안 관세를 15%포인트씩 서로 낮추기로 했다.

다만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중국이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 결과가 주요국 통화가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위안화 강세가 추가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주목된다.

위안화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 기대감에 강세로 돌아섰다.

6일 종가 기준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7.19위안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전보다 0.23% 내렸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