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범 GS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양통상 각자대표에서 허남각 회장이 물러났다. 사유는 유고에 따른 변경으로 허 회장은 이날 오전 향년 87세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GS일가 3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별세, 향년 87세

▲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은 1938년에 태어났다.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거쳐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고 허정구 삼성그룹 공동창업주 및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허정구 명예회장이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만큼 허남각 회장도 범 GS가로 분류된다.

허남각 회장은 1976년부터 2022년까지 삼양통상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2년부터는 아들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해 왔다.
 
삼양통상은 1957년 설립된 피혁 생산기업으로 나이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으로 사세를 키웠다. 허남각 회장은 1986년에는 미국 나이키와 손잡고 한국 나이키를 세워 이끌기도 했다. 

삼양통상은 1989년에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고 현재는 피혁가공 및 판매, 수출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허남각 회장은 1982년에는 산업포장을, 1986년에는 철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2019년에는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에서 관악대상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다. 조문은 4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