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경매 수요가 증가하며 5월 낙찰가율이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일 부동산분석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는 1198억5천만 원으로 감정가(1227억1천만 원)의 97.7% 수준으로 2022년 6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수요 증가에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

▲ 서울 아파트 경매수요가 증가하면서 5월 낙찰가율이 97.7%로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경매 수요가 늘며 낙찰가율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경매는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지만 수요가 몰리면 경쟁적으로 높은 가격을 써내며 낙찰가율이 상승해서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아파트를 경매로 매입하면 실거주 의무를 포함한 각종 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토지허가거래구역인 강남과 서초, 송파구 등에서 서울 평균을 뛰어넘는 낙찰가율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낙찰가는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93억6980만 원, 강남 삼성동 힐스테이트 20억6천만 원 등으로 감정가 72억 원, 16억 원보다 30.1%, 28.5% 높았다. 

건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5월 서울 아파트 경매는 전체 252가구 가운데 114가구가 낙찰됐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