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국민의힘)은 소멸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준표 "세상과 소통하지 않는 국힘 미래 없어, 지방선거 전 소멸할지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월2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패함으로 인해 정당이 해산될 처지에 놓이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이번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라며 “그 당은 병든 숲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 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어보인다고도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며 “니들이 사욕에 가득찬 이익집단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한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이준석을 쫓아냈고 두 번의 사기경선으로 나를 밀어냈다”며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틀딱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틀딱'은 틀니 끼고 딱딱거린다는 뜻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