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비주력사업에서 영업손실을 본 탓에 4분기에 영업이익이 3분기에 비해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현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28일 “한화테크윈은 산업용 장비인 칩마운터부문에서 적자가 지속돼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왼쪽), 이만섭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이사. |
한화테크윈은 4분기에 민수사업인 칩마운터부문에서 영업손실 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칩마운터부문은 올해 영업손실 1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칩마운터는 TV와 냉장고, 휴대폰 등 각종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회로기판 위에 고속으로 장착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로 파나소닉과 야마하, 후지 등 일본기업이 주로 생산한다.
한화테크윈은 2014년에만 해도 국내 칩마운터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7.6%를 차지했으나 3분기에 34.4%까지 점유율이 하락했다.
주력사업인 엔진과 방산부문의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한국형 경공격기인 FA-50에 쓰이는 엔진의 양산을 종료한 탓에 엔진부문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부문도 수출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테크윈은 4분기에 매출 1조1078억 원, 영업이익 43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9% 늘어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2억 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