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달바글로벌이 프리미엄 화장품이라는 점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프리미엄 스킨케어를 지향하는 달바글로벌의 제품 가격대는 다른 인디 브랜드 제품보다 20~30% 비싸다”며 “럭셔리보다는 가격에 이점이 있는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과거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달바글로벌에게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 "달바글로벌의 프리미엄 전략, 해외 매출 증가에 긍정적"

▲ 달바글로벌이 해외 일부 국가에서 프리미엄 화장품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달바글로벌은 진출한 해외 지역에 따라서 K뷰티 테마를 차별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문화를 향한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에서는 K뷰티 테마를 활용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 러시아 등에서는 K뷰티보다 브랜드 스토리를 강조하며 프리미엄 스킨케어로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 러시아에서 한국보다 높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런 전략 덕분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Z세대의 취향 변화로 K뷰티를 향한 선호가 떨어진다 해도 차별적인 K뷰티 테마 이용 전략 덕분에 달바글로벌의 해외 매출은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달바글로벌은 해외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 일부 지역에 한정해 B2B(기업 사이 거래) 협력회사를 활용해 대부분 국가에서 직접 마케팅과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한 점과 약 3주 후에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되는 물량 19.0%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달바글로벌 목표주가를 18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29일 달바글로벌 주가는 13만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달바글로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810억 원, 영업이익 1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보다 매출은 88.0%, 영업이익은 156.7%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