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사마을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노원구 ‘백사마을(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이 5월 본격 철거를 시작으로 첫발을 뗐다고 29일 밝혔다.
백사마을은 35층, 26개 동, 3178세대 규모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한다.
해당 지역은 과거 주소인 산 104번지 일대에 집단이주가 이뤄지며 ‘백사(104)마을’이란 이름이 붙었고 마실 물도 전기도 없어 난민촌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졌다.
백사마을은 다만 주변 다른 이주 정착지가 1990년대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단지로 바뀌는 가운데서도 ‘개발제한구역’이란 이유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2000년대에 와서야 관련 법 개정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해졌고 재개발 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됐다. 2009년에는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으로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만 사업성 악화 등을 이유로 재개발 사업은 난항을 겪었고 서울시가 주민 및 관계 전문가 등과 소통을 이어온 끝에 올해 4월에야 재개발정비계획이 확정됐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수 년동안 시행착오를 겪는 가운데서도 서울시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빠르게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